한지수인턴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행사 중 넘어졌다. 올해 8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인 바이든은 과거에도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모습을 보인 여러 차례 보인 바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 참여했다.
바이든은 연설 후 생도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자리로 돌아가던 중 바닥에 있는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주변에 있던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들과 사관학교 관계자는 바로 바이든을 부축했고, 바이든은 일어나 자리로 돌아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그는 자신이 모래주머니 때문에 넘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이 검은 모래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바이든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벤 라볼트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에 "대통령님은 괜찮다", "무대 위에 모래주머니가 있었다"라고 다.
전용기에 탑승하려 계단을 오르다 넘어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
바이든은 지난해 6월 개인 별장 인근의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멈추려던 순간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2021년 3월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0년 11월엔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갔다.
바이든은 지난 2월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료진은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며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할 수 있다"라는 판정을 내렸다.
다만 검진 당시 가슴에서 기저세포암(피부암의 일종)으로 확인된 병변을 제거했으며 추가적인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주치의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