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민기자
BMW가 24일(현지시간) 중형세단 5시리즈 8세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내연기관뿐 아니라 전기차 i5도 함께 선보였다. 이 차량은 1972년 출시 후 전 세계에서 약 8000만대 이상 팔린 BMW의 대표 모델이다.
전면 디자인은 BMW의 상징인 더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7시리즈에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아이코닉 글로우도 탑재됐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7㎜, 너비 32㎜, 높이 36㎜ 증가했다. 앞뒤 축간거리도 20㎜가 늘어났다.
센터패시아부터 운전석까지 하나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연결됐다. 계기판은 12.3인치,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는 14.9인치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한 게임이 가능하다.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유튜브 등 미디어 시청도 가능하다. 기어는 셀렉터가 적용돼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다. 크리스탈 디자인이 적용된 BMW 인터렉션 바는 엠비언트 라이트처럼 백라이트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완전 비건 소재가 적용됐다. 3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가죽 질감의 베간자 시트가 기본 제공된다. 메리노 가죽은 선택사양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에는 레벨2 반자율 주행 기능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BMW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자동주차, 3D 서라운드 뷰가 기본사양이다. 차량 밖에서 휴대폰을 통해 주차 및 차량 제어를 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옵션이다.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할 수 있는 퀵셀렉트 기능과 BMW OS 8.5도 최초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가장 성능이 좋은 최상위 모델은 i5 M60 xDrive다. 앞뒤로 1개씩 총 2개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 출력 601마력, 최대 토크(순간 출력) 83.6㎏·m을 발휘한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516㎞ 주행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제로백)하는 데 3.8초가 걸린다.
1개 모터만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i5 eDrive40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3㎏·m이다. 제로백은 6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WLTP 기준)는 582㎞다.
모든 내연기관 모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520i는 최고 출력 208마력에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520d는 197마력의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PHEV 모델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BMW 5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은 올해 10월 한국에 공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