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촌일손 ‘톡톡’

계절근로자 입국 속속, 친인척 초청 프로그램 호응

전남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농번기 농촌인력 확충에 톡톡한 도움을 주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올해 해외 입국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해 법무부로부터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266명을 배정받아 현재까지 9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지난달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했다. [사진제공=해남군]

영농시기에 맞춰 오는 9월까지 14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단기간(최대 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제도이다.

해남군은 올해 농업 분야 266명, 수산 분야 130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 프로그램을 시행해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국하게 되는 계절근로자는 해남군 관내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 및 4촌 이내 친척들이다.

현재 13 농가 21명의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34 농가 63명이 입국을 위해 비자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군은 5월 중순부터 군민, 유관기관·단체, 공무원이 함께하는 농촌 일손 돕기도 추진할 계획으로, 고령농가 등 일손 부족 농가에 대한 지원을 다각도로 시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유관기관에서도 일손 돕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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