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재기자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는 데 대해 러시아가 “세계 경제 위기를 심화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G7의 제재 추진과 관련해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고려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G7이 러시아에 대한 거의 모든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의 대러시아 제재와 함께 현재 미국과 EU가 고려 중인 추가 조처가 세계 경제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세계 경제 위기를 향한 추세를 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어떤 나라도 현재 우리와 같은 정도의 제재를 겪은 적이 없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며 "따라서 우리는 적응하고 발전하고 장기 계획을 세우는 한편 적의 의도 이면에 있는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