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국내 환자 3명 추가 확인…총 16명

해외여행력 없는 국내감염 추정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총 확진자 수가 16명으로 늘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18일 엠폭스 확진 환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4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발생해 질병청 콜센터(1339)로 신고했다.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으며,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15번째 환자는 경북에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16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으로 1339로 신고한 뒤 유전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3명의 환자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 등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진 및 대국민 대상 신고 독려를 통한 신속 진단에 따른 것"이라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등 국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