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새 수장에 '위기관리 전문' 에르모티 재영입

세르지오 에르모티 스위스리 이사회 의장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인 UBS가 세르지오 에르모티를 랄프 하머스 최고경영자(CEO) 후임으로 영입했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UBS는 에르모티 CEO에게 사업 개편과 구조조정 등의 중책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재보험사인 스위스리 이사회의 세르지오 에르모티 의장이 CEO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에르모티 CEO는 2011년부터 9년간 USB의 CEO를 역임한 바 있다. 당시 UBS는 런던지사의 파생상품 임의 매매로 대규모 손실 사태가 터져 시장의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이었다. 그는 매각 압박을 받던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UBS을 위기에서 건져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에르모티 CEO는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CS와 UBS의 중첩된 사업 부문을 개편하고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UBS는 지난 19일 경쟁 관계에 있던 CS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랄프 하머스 현 CEO는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게 될 예정이다.

콜름 켈러허 UBS 회장은 에르모티 CEO에 대해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 은행의 고객, 직원, 투자자와 스위스 모두에게 필수적인 성공적인 통합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국제1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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