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켐트로스, LG·삼성·SK 'LFP 배터리 전쟁' 수혜…첨가제 증설 또 증설

켐트로스가 강세다. 국내 이차전지 셀 제조업체 3사의 LFP 배터리 시장 진출이 빨라지면서 첨가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9시15분 켐트로스는 전날보다 20.20% 으론 1만2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켐트로스는 전해액 제조사를 통해 국내 셀메이커 3사로 고온 저항 및 배터리 수명 연장 기능의 첨가제를 공급한다"며 "LFP는 낮은 에너지밀도 개선을 이유로 첨가제 함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3사'로 불리는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은 국내 최대 2차전지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LFP 배터리로의 전환을 앞다퉈 외쳤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시제품을 공개했고, 삼성SDI는 개발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2020년 하반기부터 소형전지에서 중대형 EV 및 ESS용 배터리 위주로 공급을 본격 확대했다"며 "첨가제 매출은 2020년 74억원에서 2022년 154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첨가제 수요 대응을 위해 전사 생산능력을 2023년 말 매출액 기준 1000억원, 2024년 14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또 "PVDF는 양극재 바인더 제조의 핵심 소재"라며 "국내 연간 수입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켐트로스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PVDF 제조 기술을 이전받았다"며 "국내 유일 파일럿 양산 시설 구축 및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업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소부장 국산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올해 매출액 71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8.4%, 62.0% 늘어난 규모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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