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화학, LG엔솔에 버금가는 첨단소재 적정가치'

하이투자증권은 28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3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5828억원으로 컨센서스 6055억원에는 소폭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이 영업손익 -1043억원으로 전분기 -1660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리오프닝 수요 회복 기대로 재고 수요가 발생하며 제품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던 반면, 11월부터 급락한 저가 납사 투입 등으로 래깅 스프레드가 개선된 영향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딧스위스(CS) 위기 등의 불안이 역내 센티멘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구매 수요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중국의 고무적인 거시지표들은 여전히 2분기 이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지지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2분기에는 적자 추가 축소 및 하반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첨단소재는 전 분기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감소했던 출하량이 정상화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이익 15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54% 늘어날 전망인데, 이는 고객사 재고조정 정상화로 출하가 약 50% 증가한 영향이다. 최근 메탈가격 급락이 판가에 미친 영향도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LG화학의 적정가치에서 첨단소재의 가치가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메탈가격 상승세에서 누렸던 래깅효과가 소멸돼 올해 첨단소재 수익성은 전년대비 하향 안정화가 불가피하나, 양극재 증설효과로 인한 외형성장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양극재 성장 외 전지소재 사업의 DNA가 갖춰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안정적 재무구조와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지분 활용 시나리오까지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밸류체인 확대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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