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G 통신·화장품 판매 사업 추가…'미래 지향적 사업 구조 확보'

27일 제21기 정기주총
승우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LG전자가 5G 무선 사설망 사업과 화장품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21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목할 점은 LG전자가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LG전자는 기간통신사업 일환으로 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Private) 5G 사업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 뷰티·의료기기에 화장품 판매 사업을 결합해 고객의 구매 편의성과 제품 활용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외이사로는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서 교수는 서울대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센터장과 대한전자공학회장을 겸하고 있다. 모빌리티·전자 전문가로 꼽힌다. 서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에도 선임됐다.

LG전자는 올해 경영전략을 '미래 지향적인 사업 구조' 확보로 잡았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은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꾀한다. 또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 경험 성과를 창출하는 고객 중심 사업 운영 체계, 미래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미래 준비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사업별로는 H&A사업본부의 경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사업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위생건강가전 등 전략 및 육성사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차세대 가전과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결합해 미래 경쟁력도 확보한다.

HE사업본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경쟁 우위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광고·컨텐츠 기반의 플랫폼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TV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제품 준비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또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LG마그나와의 시너지도 꾀한다.

BS사업본부는 고객 관점의 혁신적 IT·ID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역량을 높여 솔루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은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 구조 확보를 전사 전략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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