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인선이엔티, 폐배터리 실적 전망 하향…목표가 ↓'

NH투자증권은 27일 인선이엔티에 대해 올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실적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를 1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가치를 반영해 목표 EV/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상향 조정(10.7배→10.9배)하지만, 밸류에이션 산정 시점인 2023년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백 연구원은 "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던 매립 사업이 신규 매립장 진입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부진했다"며 "신규 매립장은 매립장 바닥을 다지는 소각재 등의 매립물 반입이 필수적인데 소각재 가격 인하가 매립지 반입 단가를 전반적으로 낮췄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선이엔티는 매립장이 광양, 사천에 있어 충청, 경상권 신규 매립장들의 고객 유치와 단가 인하 관련 악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흥산업환경과 파주비앤알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본격적인 인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백 연구원은 "영흥산업환경은 2022년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영업이익 50억원 수준까지 개선되면서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인선이엔티의 자회사인 인선모터스의 수급 네트워크 가치 재평가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선모터스의 이천 철스크랩 사업장은 전국 600개에 달하는 폐차 사업자 중 40% 이상과 거래 중"이라며 "배터리팩 해체뿐만 아니라 폐차 관련 물류 네트워크에도 강점이 있어 타 수급 업체 대비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선이엔티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2677억원, 영업이익은 29.7% 늘어난 431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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