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인적분할은 성장…장기 성장동력 마련 박차'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친환경 기술에 중점을 둔 성장을 추진한다.

장 부회장은 2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제 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과 그에 따른 그룹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30분간 직접 프리젠테이션하면서 지주와 사업 기능을 분리해 지주는 전략 컨트롤타워로 철강 '성장둔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물류, IT 등에서도 그룹의 시너지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홀딩스는 향후 지주사 산하 CVC(기업형 벤처케피탈)을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수종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가)은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특히 에너지·혁신공정기술·제품 포트폴리오 3개 분야를 중심 삼아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성장을 추진한다.

동국씨엠(가)은 지속성장·마케팅·글로벌 3개 분야 과제를 이행해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배당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주당배당금을 100원 상향한 500원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재무 개선 노력으로 누적한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함이다.

또 동국제강은 사내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현장 전문가로 동국제강의 설비 최적화에 기여해 생산성을 최대화했으며, 2010년 당진공장 가동 후 설비 최적화를 주도해 안정화에 기여했다. 현재 동국제강 부사장으로 전략·생산·구매·영업을 총괄하며 동국제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산업IT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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