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 '5월 FOMC 25bp ↑…연내 금리인하 없을 것'

다올투자증권이 5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상하고 연말까지 5.25%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3일 "지금까지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은행을 통한 통화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현시점에서 인하로 돌아서게 될 경우 소비의 재개가 물가 반등 폭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Fed는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상단)는 4.75%에서 5.00%로 올라갔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2023년 0.5%에서 0.4%로 하향했고, 2024년 전망도 1.6%에서 1.2%로 내렸다. 정책금리의 경우 2023년은 변화가 없었으나(5.1%), 2024년은 4.1%에서 4.3%로 상향했다.

리서치센터가 5월 금리를 추가 인상한 후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로 '물가 우려'를 꼽았다. 시중은행 발 신용경색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가계 소비자심리가 여전히 견조하고 서비스 측면의 소비 데이터가 예상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리서치센터는 "애당초 가계의 소득을 직접적으로 증가시켜 준 후에는 이에 기반한 소비가 활성화됨과 동시에 소비 지출 금액이 타인의 소득으로 편입되고, 상위 20%의 서비스업 소비활동이 저소득층의 레저 업종 일자리 창출을 지속해서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경우에는 위와 같은 총수요 증가 기반 아래서 대출금리에 대한 허들이 높아져 투자를 지속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은행 리스크가 미시 정책으로 온건하게 해결되면, 실물 경제에서 다시 물가 상승 리스크가 재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리서치센터는 "연준은 이 점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 때문에 성명문을 변화시켰지만 2024년 점도표의 금리 레벨은 높이고, 기자회견을 성명문보다 호키쉬(매파적)하게 진행한 데에는 물가 상승 리스크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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