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이 3년 연속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는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공시가격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경 /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2억4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중에서 가장 비쌌다. 다만 지난해(168억9000만원)보다는 6억 5000만원 내렸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2020년 준공된 고급 아파트로, 지하 6층~지상 20층, 총 29가구로 구성됐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전용 211.94㎡)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72㎡는 97억4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6억원이 올랐다. 한남외국인아파트 부지에 지어진 나인원한남은 2019년 6월 준공됐다.
공시가격 3·4위 공동주택 역시 한남동에서 나왔다. 순위는 서로 뒤바뀌어 한남더힐 전용 244.75㎡가 88억3700만원으로 3위를, 파르크한남 전용 268.95㎡가 82억900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단지 중 유일한 연립주택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전용 273.64㎡는 공시가격 77억1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5위에서 올해 6위로 떨어졌다. 대신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3㎡가 81억9300만원으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 ▲엘시티 전용 244.62㎡ 68억2700만원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2차) 전용 252.18㎡ 68억300만원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14.95㎡ 67억8100만원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 전용 273.84㎡ 66억5500만원 순으로 공시가격이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