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지 광주시의원 '직장 내 괴롭힘, 광주시 적극 대처해야'

광주광역시가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행복한 공직사회 구현에 소극적인 행정으로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채은지 광주시의원은 22일 제315회 제2차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광주시 본청 및 산하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 뽑기 위한 광주시의 적극적인 대처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은지 광주광역시의원.

이어 “최근 3년간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에서만 32건의 직장 갑질이 접수됐다”며 “공공기관 특성상 신고가 어렵다는 점과 허위신고를 고려하더라도 많은 횟수다”고 주장했다.

또 “산하기관 내 갑질 담당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갑질 피해 신고 센터에 대한 신뢰 구축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국 17개 시·도중 서울, 인천 등 13개 시·도는 감사부서에서 갑질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광주시는 업무 성격에 맞지 않는 자치행정국에서 추진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컨벤션센터 기관장의 직장 내 괴롭힘은 광주시 인권옴부즈맨과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지만, 취해진 조치는 인권교육과 몇백만 원의 과태료가 전부다”며 “광주시 구성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는 것이 별거 아닌 일로 치부될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학교 폭력과 직장 내 괴롭힘은 결코 다르지 않다”며 “권위적인 공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과 존중하고 격려하는 직장 구현이 되도록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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