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SVB, 새 주인 누구?…“퍼스트시티즌스 등 인수 검토”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를 두고 미국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퍼스트시티즌스) 등 두 곳 이상의 업체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정문을 보안 요원이 지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를 두고 미국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퍼스트시티즌스) 등 두 곳 이상의 업체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 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사를 둔 퍼스트시티즌스가 SVB의 경매 절차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퍼스트시티즌스 외에 적어도 1개 업체도 인수 제안서를 내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퍼스트시티즌스는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며, 인수 의향을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

인수 제안은 일요일인 19일 오전까지 제출돼야 한다.

SVB를 관리 중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인수 제안 접수 여부에 따라 SVB를 통째로 매각할 것인지 분할해서 매각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정상 근무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퍼스트시티즌스와 FDIC 관계자들에게 이번 기사에 대한 의견을 달라는 요청을 보냈으나 즉각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앞서 FDIC의 SVB 매각 입찰에 참여했으나 당시에는 가격을 매우 낮게 써내 거래가 무산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CIT 그룹을 20억달러(2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유통경제부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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