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자카르타 경전철 수주 지원…'한국이 빠른 발 제공하겠다'

"인도네시아가 발전하려면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하므로 더 빠른 발, 즉 더 빠른 교통이 필요하다. 한국이 인니 국민들에게 더 빠른 발을 제공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헤루 부디 하르토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왼쪽)과 17일 자카르타 경전철(1A단계) 시승 후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노경조 기자

원희룡 장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부디 카르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인니 교통부 장관을 만나 중전철(MRT)과 경전철(LRT) 등 현지 도시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했다.

또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선 다변화와 기존 공급력(주 23회) 증대도 논의했다. 양국은 오는 6월 항공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부디 카르야 수마디 장관은 "자카르타 LRT 1A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헤루 부디 하르토노(Heru Budi Hartono) 자카르타 주지사와 LRT(1A단계)도 함께 시승했다. 오는 4월 입찰 예정인 연장 노선 1B단계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A단계는 국가철도공단과 삼진일렉스, LG CNS, 대아티아이 등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원 장관은 자카르타 주지사에게 "한국의 풍부한 메트로 건설·운영 경험이 자카르타 도시철도 건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니의 첫 번째 LRT 1A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한국기업들이 1B단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50년 된 친구다. 한국은 인니의 발전을 향한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좋은 협력자가 되겠다"며 "이번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도 국토부, 철도공단 등 정부 기관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기업,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그리고 문화기업까지 함께 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신수도청 장관과 양국 간 신수도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주택, 건설, 정보기술(IT), 스마트 시티, 모빌리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 기업들이 함께했다.

원 장관은 "양국 수교 50주년인 올해, 우리의 협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인니 신수도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조성돼 인니 국민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