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채소에 외식 물가까지'…서민 부담 더 커진다

비빔밥·냉면 1만원 ↑…자장면 7000원 근접

가공식품과 채솟값 등 먹거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 물가도 연일 치솟으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주요 외식 품목 8개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4% 상승했다.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은 지난 1월에도 10.8% 상승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자장면이 5769원에서 6723원으로 16.5% 올랐고, 삼겹살은 200g 기준 1만9236원으로 2만원에 가까워졌다. 이 밖에도 삼계탕 역시 1만6115원(11.1%), 김밥은 3100원(10.4%), 칼국수는 8731원(9.7%)으로 비싸졌다. 비빔밥과 냉면도 각각 1만115원, 1만692원으로 8.7%, 7.3% 오르면서 1만원을 돌파했다.

다소비 가공식품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참치캔(10g)은 평균 가격이 228원으로 전월 206원과 비교해 10.7% 올랐고 어묵(100g) 평균 가격도 전월 1124원 대비 7.2% 오른 1204원이 됐다.

한편 정부가 주류업계와 식품업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가격 인상 억제에 나서면서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거나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 계획이 없음을 밝히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풀무원샘물은 생수 가격 인상 계획을 백지화했고 CJ제일제당도 편의점 판매용 고추장과 조미료 제품 출고가 인상을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도 소주 가격 인상이 없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오비맥주 역시 다음 달 주세 인상 이후에도 제품 가격 인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통경제부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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