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총장, 강제징용 해법에 '현실적·합리적 방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SG 포럼'에 참석해 'ESG와 지속가능발전'이란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반 전 총장은 "장기간 경색돼 온 한일관계에 새로운 미래로 가는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번 해법은 대법원 판결과 국제법, 한일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날로 엄중해지는 국제정세와 복합위기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의 협력은 우리의 국익과 국제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정부는 피해자의 슬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상처를 위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도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성의 있고 진심 어린 자세로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국 간 진정한 미래지향적 우호 협력 관계를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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