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바이오로직스, 아일리아 시밀러 3상 환자 모집 완료

알테오젠 전경 [사진제공=알테오젠]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ALT-L9'의 글로벌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12개국에서 4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자 모집 완료는 마지막 환자가 임상에 적합한 대상자인지를 확인하고 임상 프로그램에 등록한 것을 뜻한다. 등록 환자는 임상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횟수의 투약과 경과 관찰과정을 거치게 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현지 임상 관련 기관들과 면밀한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기존 계획보다 빠른 환자 모집이 가능했다”며 “내년 초에는 임상 3상 결과를 포함한 허가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에 대한 항체치료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96억4740달러(약 12조5657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데이터 분석기관 글로벌데이터는 미국·독일·일본·중국·호주 등 주요 9개국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8년 187억달러(약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황반변성 외에도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알테오젠 외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SB15), 셀트리온 (CT-P42), 삼천당제약 (SCD411) 등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10월 설립한 알테오젠의 자회사다. ALT-L9의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회사로 설립됐다. 설립 직후 알테오젠이 ALT-L9 관련 기술을 알토스바이오로직스에 모두 이전했다. 물질 생산·공급은 알테오젠이, 개발·판매는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맡는 구조로 개편됐다.

바이오헬스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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