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프리카TV, 업데이트가 실적 반등 트리거 될 것'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이용자 기부경제 등 올해 상반기 업데이트 반응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아프리카TV의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799억원,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155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

기부 경제 매출은 이익 연계성이 가장 높은데 관련 매출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타비용에서는 무형자산 상각이, 세무조사 결과로 인한 법인세 46억원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상반기 내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Cab과 현지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서 아프리카TV는 자본의 직접 투하보다는 인력을 파견하는 테크 부문의 조력에 집중된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 비즈니스로 인해 인력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지만 전체 인건비 상승률은 매출 성장률로 제한된다.

아울러 이달 7일 이후 경쟁사인 트위치에서 신규 동영상 등록이 중단돼 스트리머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더불어 경쟁사가 포기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를 제공하며 유저 지표는 크게 반등했다.

연령층에서도 다변화가 포착됐는데 가상 인물을 앞세워 활동하는 이른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중심의 마인크래프트 콘텐츠가 상위에 랭크되며 기존 아프리카TV 주 연령층 대비 낮은 연령층이 유입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프리카TV는 기부 경제 매출도 지난달 회복이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상반기 내 기부경제와 관련된 결제 방식을 비롯해 바뀐 경쟁 환경 속에서 콘텐츠 공급자와 소비자의 편의성 및 유인을 촉진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특히 기부경제는 특장점에 해당하는데 기부경제 매출이 유의미하게 올라올 경우 콘텐츠 공급자의 유인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 환경 변화로 사업은 순풍 기류를 탔다"라며 "업데이트에 따른 소비자 및 콘텐츠 공급자의 반응이 실적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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