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어 마카오도…'무료 항공권' 12만장 뿌린다

中·대만 및 해외 관광객 유치 목적
6일부터 中·홍콩·마카오 전면 개방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홍콩에 이어 마카오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료 항공권 제공에 나선다.

4일 마카오일보 등 현지 매체는 전날 마카오 관광 당국이 해외 관광객에게 무료 항공권 12만장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카오 여유국(관광국) 원치화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중국 본토와 대만·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만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달 중하순 광저우, 선전 등을 시작으로 관광 홍보 투어에 나서는 한편 대만과 동남아 시장을 상대로 관광 홍보와 할인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마카오가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2일, 홍콩은 다음 달부터 6개월간 세계 관광객들에게 무료 항공권 50만장을 제공하는 등 20억 홍콩달러(약 3117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 캠페인 '헬로 홍콩'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폐쇄했던 국경을 지난달 8일 재개방한 데 이어 오는 6일부터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인 홍콩·마카오 간 왕래 시 적용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일일 여행객 수(6만명) 제한 등 방역 규제를 폐지해 인적 교류를 전면 개방한다. 또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단체 관광도 다시 시작돼 3일 중국 본토 관광객이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카오를 방문했다.

홍콩과 마카오의 인적 왕래 전면 재개 조치 발표 직후 중국 내 여행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홍콩과 마카오를 목적지로 하는 검색량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중산대 관광학과 쩡궈진 교수는 "단체 관광 재개에 따라 중국 본토 관광객이 늘면 홍콩과 마카오의 호텔, 요식업, 쇼핑, 오락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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