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반입 금지'…경북 안동 폐기물 처리시설 불

[아시아경제 김은하 기자] 경북 안동에 위치한 생활 폐기물 처리시설 '맑은누리파크'에 불이 나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의 쓰레기 반입이 중단, 생활폐기물 처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오후 10시 22분께 안동시 풍천면 호민로 경북도청 신도시의 맑은누리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이 12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지만 쌓여있는 폐기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추후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도 불투명한 상태다.

경북은 이번 화재로 시설이 담당해온 북부권 11개 시·군의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4일 오전 반입 중단을 통보했다.

현장 관계자는 "정상 가동까지 얼마나 걸릴지 아직 파악할 수 없다. 화재 진압이 끝난 뒤 내부 시설을 확인해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불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자원회수시설의 쓰레기 보관 장소에서 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근무자 5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이 과정에서 1명이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건물 뒤편에 암모니아 탱크가 있어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조처를 했지만 폭발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하 기자 kimeunha880716@gmail.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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