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교통공사 사장 누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사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차기 사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무혐의가 확정되면서 서울시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로써 조만간 서울교통공사사장추천위원회(서울시와 공사 각 2, 서울시의회 3명)으로 구성되면서 후임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직원만도 1만7000여명에 이른데다 서울시와 수도권 2000여만의 발로서 막대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사장 공백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전장연의 계속된 시위로 인해 안정적인 수도권 시민의 발 역할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서는 사장 선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공사 사장 후보로 유력한 인사는 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으로 알려졌다.

백 전 실장은 서울시 교통기획관과 도시교통실장을 역임한 교통 분야 전문가로 공사의 사령탑으로서 역할을 할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인사가 이끌어야 하는 당위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교통정책 중 지하철 정책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백 전 실장은 오세훈 시장과 직접 소통이 되는 전직 서울시 간부로 공사가 원활히 돌아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 사장은 무엇보다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데다 서울시와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분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 전 실장이 정부의 인사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가 눈길을 끈다.

직전 서울시 교통업무를 총괄해 이해충돌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공사는 감사도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으로 사장 선임 이후 곧바로 임명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 후보군으로는 정치권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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