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내년 국제 여객 854만명 기대…미국·유럽 노선 발굴'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강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내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여객 수요에 맞춰 공항의 안전 및 보안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의 노선 개척에도 나서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15일 공사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ESSG 경영 전략을 본격화해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에 안전 신경막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ES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경영에 포함됐던 안전(Safety)을 별도로 독립시킨 한국공항공사의 경영전략이다. 특히 공사는 내년 항공여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매출액 회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내년도 국제선 여객을 코로나 이전 2032만명의 42% 수준인 854만명까지 회복시킬 계획이다.

특히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 등 7개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공항별 신규 취항을 특화하는 인센티브를 신설해 취항여건을 개선한다. 또 지방공항 관광명소화, K-콘텐츠 체험과 연계하는 등 7개 국제공항의 활성화와 방한 관광객 증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항공 수요를 가진 중국의 방역 완화와 하늘길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인, 단체 관광 여객을 유치하기 위해 북경수도공항그룹을 방문해 적극적인 현지 밀착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여기에 지방공항의 본격적인 글로컬 시대 개막을 위해 김해공항발 장거리 노선으로 미주 서부 및 유럽 노선 개척에도 힘을 쏟는다. 공사는 이에 따라 공사는 이달 초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부산상공회의소 등과 ‘김해국제공항 장거리 유치 협의회’를 개시했다. 또 미국 3대 항공사인 델타·아메리칸·유나이티드 항공사와 폴란드항공·핀에어 등 유럽 항공사와도 노선개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공항 이용객들에게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AC 온라인 면세점’을 첫 도입한다. 비대면 스마트 면세 플랫폼을 구축해 선호 브랜드와 착한 가격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차별화된 온라인 면세점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공항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비대면 스마트 공항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바이오 정보를 이용해 신분 확인하는 절차를 금융권의 정보와 적극적으로 연계토록 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바이오 정보의 이용처를 점차 넓혀 원-아이디(One-ID) 바이오 패스 정보를 초연결해 디지털 경험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형중 사장은 “40여년 간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이끌어온 한국공항공사의 노하우를 축적한 비대면 스마트 기술로 한층 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방공항의 글로컬 시대 개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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