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용마초 인근 이면도로 교차로 3개소에 ‘교차로 알림이’를 설치했다.
신호등 설치가 어려운 이면도로 교차로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이에 구는 위험 구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교차로 알림이를 설치해오고 있다.
‘교차로 알림이’는 이면도로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불빛으로 차량이 접근하는 것을 알려주는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이다.
주간에는 바닥에 부착된 LED 황색 불빛이 상시 점멸돼 운전자에게 교차로를 인식시켜 안전 운행을 유도한다.
야간에는 먼저 접근한 차량의 전조등을 감지해 차량 쪽으로는 황색, 좌측 및 우측 방향으로는 적색으로 발광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위험신호를 보낸다.
구는 이번 알림이 설치로 용마초 주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와 학부모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 환경이 조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좁은 골목길에서 혹시나 사고가 날까 걱정했는데 차량이 오면 불빛이 환하게 들어오니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초등학교 주변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교차로 알림이 설치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내 주택가와 학교 통학로 이면도로 총 71개소에 ‘교차로 알림이’가 설치돼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통행 안전을 위해 보급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