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케미칼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3사는 인천 중구 을왕리 해변에서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해변 정화 봉사활동 '비치코밍: 바다를 살리는 빗질'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비치코밍(Beach Combing)은 해변을 의미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의미하는 ‘코밍(Combing)’의 합성어다. 해변을 빗질하듯이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환경 보전 활동을 뜻한다. SK케미칼은 구성원들과 가족들이 해양 생태계가 처한 문제에 대해 공감하도록 하는 한편 환경 이슈와 관련한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 참여한 49명의 구성원과 가족들은 비치코밍 활동에 앞서 해양 오염 실태와 비치코밍을 통한 환경 보전 활동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교육으로 자녀 참가자들의 연령대를 고려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도록 카드 뉴스 형태 핸드북으로 구성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근호 SK케미칼 바이오소재사업팀 매니저는 “자녀들에게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줄 좋은 기회였다”며 “다음 기회에도 아이들과 함께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시간가량 을왕리 해변을 돌며 비치코밍을 진행한 참가자들은 수거한 물품과 회사에서 준비한 재활용품 등을 이용한 업사이클 체험활동에도 참여했다. 폐페트병과 양말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섬유를 이용해 무드등을 만들고, 비치코밍 활동을 통해 얻은 유리 조각으로는 모빌을 제작하며 업사이클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철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해양 쓰레기로 인해 폐사한 바닷새가 매년 약 100만 마리에 이를 만큼 해양 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비치코밍 등 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