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립 56주년…조현준 회장 '친환경 기술혁신에 더욱 집중해야'

3일 창립 56주년 맞는 효성그룹
"고객의 소리 듣고 사업에 적극 반영"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제공=효성그룹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승리하는 기업’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 힘을 모읍시다.”

효성그룹이 3일 창립 56주년을 맞는다. 효성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별도 행사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창립기념사에서 “전 세계에 새로운 경영 트렌드가 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친환경 기술혁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친환경 기술과 제품, 생산공정 등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많은 글로벌 고객사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를 절감했다”며 “VOC(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이 같은 고객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달라지는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고객의 소리를 모든 사업 분야에 접목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고객에게 답이 있다’ ‘VOC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실행되지만 해외 사업장에서는 다소 미흡한 편”이라며 “우리 효성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플레이어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수집된 VOC가 모든 조직에 공유되고 역할 분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전 세계 모든 효성인들이 VOC에 대한 같은 생각과 방향으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창립 55주년 기념사에서 강조했던 민첩함(Agility)의 중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조 회장은 “지금 우리는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큰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위기는 언젠가 지나갈 것이고 그 뒤에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준비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Agility를 가지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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