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10월 2일 진관동 구파발 만남의 광장에서 은평구 대표 문화축제 ‘파발제 개막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북쪽으로 의주까지, 남쪽으로는 부산까지 각각 천 리가 된다고 해 과거 양천리라고 불리는 한반도의 중심 지역으로, 한양에서 개성과 평양을 거쳐 중국으로 통하는 출발점이었다.
‘파발제’는 과거 북방의 문화와 문물이 전래됐던 중심 통로인 통일로를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한 축제로, 통일 염원을 담아 지난 1996년부터 개최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에는 ‘파발제 개막행사’를 구파발 만남의 광장에서 진행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파발제에서는 소식을 전하는 전령으로 말(馬) 대신 드론을 띄워 불광천 메인 무대로 이어지는 드론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남녀노소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활쏘기, 버나돌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오후 3시 반부터 본무대 불광천 특설 수상 무대에서 ‘세계 속의 은평’을 주제로 ’세계문화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서울 색소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 연주로 시작, 지역 주민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700여 명이 세계 16개국 전통의상, 전통음악, 춤을 즐길 수 있는 ‘세계문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는 ‘파발제·은평누리축제 통합 개막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통합 개막식에는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할 ‘드론 라이트쇼’와 함께 가을밤 정취에 어울리는 다양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뮤지컬 공연도 펼쳐진다.
‘더뮤직 스와니팝스’는 스페인 명곡 ‘La Paloma’과 아름다운 강산 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를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 ‘은평 소년소녀합창단’은 가을밤 정취에 어울리는 성악과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평범한 일상 속 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바꾸고, 주민분들 자발적 참여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축제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가 프랑스 파리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도시 서초’와 ‘K-컬쳐’의 매력을 선물한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0월1일에서 2일까지 열리는 파리15구의 대표적인 한국문화축제 ‘2022 코리안엑스포’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퓨전 국악단 ‘락드림’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파리 15구는 서초구의 우호협력도시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김치페스티벌'을 개최하며 김치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했고, 구는 이 행사에 사물놀이 공연단을 파견해왔다. 올해부터는 '2022 코리안엑스포'로 명칭을 변경해 보다 다양한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로 발전, 서초구도 이에 호응해 퓨전국악단을 파견해 행사의 흥을 돋우고 색다른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행사는 ▲K팝, 사물놀이 등 한국문화 공연 ▲김치를 주제로 한 요리 경연대회 ▲식품,뷰티,가전 등 한국 산업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국악단 ‘락드림’(사진)은 군밤타령, 몽금포타령 등 전통국악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연을 선보여 파리에 한국 음악의 멋을 알릴 예정이다.
또, 행사 시작과 동시에 파리15구청 광장 스크린에 전성수 서초구청장의 축사 영상을 방영, 행사에 참여하는 수만 명의 파리시민들에게 서초구를 소개, 양 도시의 돈독한 우정도 알릴 예정이다.
구는 지난 2016년 7월에 프랑스 파리15구와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해 ▲양 도시간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2019년 서초구 서래마을 ‘파리15구 공원’ 내 우정기념 식수 ▲2020년 코로나19 대응 방안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달에는 파리15구 대학생 6명이 서초구를 방문해 한국어연수 및 문화체험, 서초구 탐방을 하는 ‘서초스터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다양한 공공외교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2021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한국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인 ‘2022 코리안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축제가 파리15구와 서초구의 우정을 증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