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부터 K팝까지…한일축제한마당 3년째 비대면 개최

한일축제한마당 실행위원장 "한일 양국 좋은 관계 기원"

9월24일 일본 도쿄 소재 주일한국문화원에 설치된 무대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22 인(in) 도쿄'에서 일본 지바(千葉) 현립 쓰다누마 고교 합창부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합창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색색의 한복을 차려입은 일본 남녀 고교생 20여 명이 무대에서 전자 오르간 반주에 맞춰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이 24일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는 한일축제한마당 실행위원회가 이날 일본 도쿄 소재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한일축제한마당 2022 인(in) 도쿄'의 한 장면이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해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다가 2009년부터는 양국의 서울과 도쿄에서 개최되고 있다.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한일축제한마당 인(in) 서울(Seoul)'은 25일에 개최된다.

일본 지바(千葉) 현립 쓰다누마 고교 합창부 학생들이 '아리랑', '고향의 봄', '앞으로' 등 민요와 가곡으로 한국어 실력과 가창력을 함께 뽐냈다.

한일 관계가 수교 후 최악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올해 14년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하고 문화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사물놀이를 무대 예술로 끌어올린 인물 중 하나인 이광수의 제자 이창섭과 그가 지도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팀 '백화'가 앉은반 사물놀이를 선보였고 가야금 연주자 김얼이 장고 반주와 함께 하는 연주로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또 한일 교류 퀴즈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한일 양국 문화 등에 관해 지식을 겨룰 기회도 제공했다.

한국인 5명과 일본인 4명으로 구성된 보이 그룹 'T1419'(티일사일구)와 5인 걸그룹 '프리킬'도 눈길을 끌었다.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한일축제한마당 일본 측 실행위원장은 행사 개막 때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보다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경식 한일축제한마당 한국 측 실행위원장은 "한일축제 한마당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최대 규모의 양국 교류 행사"라며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하고 한일 교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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