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8월26일 오후 7시 월계2동 고택인 각심재에서 명품 국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각심재는 월계2동에 소재한 서울시 지정문화재이다. 아파트 단지 내, 옛 정취를 간직한 한옥의 존재는 그 자체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는 각심재가 가진 문화적 가치와 지역의 분위기를 살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국악 재즈 음악회를 구민들에게 선보인다.
올해로 2회를 맞은 고택음악회의 주제는 ‘화합과 위로‘다. 그간 코로나19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없었던 구민들을 위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멀어졌던 이웃 간 마음의 거리를 다시 한번 좁혀보자는 취지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총 3부로 이루어진 공연은 국악계 최고 인기스타 박애리 명창의 사회와 축하공연으로 시작한다. 1부에서는 전통 연희 단체 ‘THE 광대’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재미있는 재담에 사자춤, 판굿, 버나놀이, 상모놀이까지 다양한 전통 연희를 한 작품으로 엮어낸다.
2부에서는 화려한 LED와 함께 국악을 기반으로 비보잉을 결합한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그룹 ‘생동감 크루’와 ‘아라댄스컴퍼니’ 공연이 이어진다. 어두운 밤을 밝힐 화려한 LED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콘텐츠인 도깨비 이야기와 화관무를 무대 위에서 재연한다.
3부는 민요와 재즈가 조화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등장하는 무대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 그리고 남자 소리꾼 그룹 ‘놈놈’이 콜라보레이션 공연 '한국남자'를 선보인다.
콘서트는 두 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박애리 명창 클로징 무대로 막을 내린다. 국악을 기반으로 현대적 기술과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는 이번 콘서트는 모든 연령대의 구민들이 즐길 수 있는 구민 화합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별도의 사전 접수나 예약은 받지 않으며 26일 오후 6시부터 좌석 300석을 현장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공연과 관련된 기타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 공연 중간마다 마스크 착용 및 관람 예절 준수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구는 문화도시 노원을 목표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로인 경춘선숲길 옆 갤러리에서는 9월18일까지 현대미술 거장들의 오리지널 판화를 만날 수 있는 '현대미술거장전'을 진행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각심재 고택음악회는 지역의 정취와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노원구만의 특별한 야외 콘서트”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으니 오셔서 즐겁게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온가족이 함께 가까운 공원에서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파리공원과 넘은들공원 2곳에서 ‘여름 특별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파리공원, 양천구에서 느끼는 프랑스! ‘봉주르(Bonjour), 파리공원’
먼저 8월24일부터 26일까지 파리공원 커뮤니티센터 살롱드파리에서는 ‘봉주르 파리공원’을 주제로 3일간 프랑스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체험활동, 영화 상영, 공연 등 알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시 코너로는 보드게임, 여행사진 전시, 드립커피 체험이 운영, 와인잔 거치대 제작 목공체험과 프랑스 향수 제조 체험, 와인으로 배우는 프랑스어 교실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프랑스의 문화를 담아낸 영화인 ‘에펠’,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이 상영되며, 아코디언 악기인 반도네온(Bandoneon) 연주 공연도 예정돼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화와 공연 시작 전 달콤한 와인 한잔을 제공해 늦여름 분위기 있는 문화의 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넘은들공원, 시원한 여름 마지막인사! ‘넘은들공원 여름이야기’
숲속 산장처럼 아늑한 책쉼터로 많은 구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넘은들공원에서도 27일 여름을 추억할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이 열린다. 책쉼터 내부와 야외체험장을 무대로 ▲비즈공예 ▲아빠와 함께하는 목공체험 ▲여름향기 디퓨저 만들기 ▲빙하 속 공룡을 구해라 등 체험 프로그램이 꾸려질 예정이다. 또, 넘은들공원을 여름영화관으로 조성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파리공원과 넘은들공원에서 진행될 여름 특별 문화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네이버 카페 ‘넘은들공원 책쉼터’와 파리공원 커뮤니티센터 ‘살롱드파리’에 접속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여름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까운 도심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고, 녹지공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가 전국에서 문화·예술 역량이 가장 뛰어난 지방자치단체로 인정받았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022년 한국문화가치대상’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대상, 2021년 최우수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으로 서초구가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문화정책을 추진한 결실이다.
‘한국문화가치대상’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예술 정책과 사업을 평가해 문화 가치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상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심사항목은 코로나19 시대에 주민들의 문화욕구 해소에 기여한 정책과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역량 ▲사업성격 ▲사업성과 등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언택트 행정을 기반으로 어르신, 청년, 1인가구, 영·유아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차별화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문화인프라 구축해 주민들의 문화욕구 해소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업을 소개하면, 먼저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우울감을 해소하는 사업을 해왔다. ▲청년예술인 릴레이 공연인 ‘서초금요음악회’와 ‘서초실내악콘서트’ ▲집으로 문화·교육 체험키트 패키지를 제공하는 ‘홈 딜리버리 클래스’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내 손안의 자치회관’ 문화프로그램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 활용한 ‘어르신 메타버스 미니콘서트’ 및 ‘메타버스 작품전시회’ 등이다.
또, 구는 문화·예술을 누구나 쉽게 접하도록 일상과 갤러리를 접목한 도시문화공간을 마련, 대규모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명화를 활용해 도심 속 체험형 갤러리를 구현한 ‘어번캔버스 사업’ ▲양재천 교각하부에 증강현실(AR) 벽화를 조성한 ’AR 갤러리 쉼터‘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사업‘ 등으로 문화가 숨쉬는 거리를 조성 ▲전국 유일 클래식 문화 중심지 육성을 위한 ‘서초악기거리 활성화’ 사업 등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특화된 문화예술 정책도 펼쳤다. ▲어르신을 위한 문화여가복합시설 ‘느티나무쉼터’ 권역별 확충 및 어르신의 소통·문화공간 ‘새로이 커뮤니티’ 운영 ▲신진 청년예술인 발굴과 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 ▲1인가구 맞춤형 ‘싱글싱글 문화교실’ 운영 ▲영·유아를 위한 전국 최초 공공형 실내놀이터 ‘스마트 서리풀노리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서초구에서 추진한 다양한 문화예술정책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품격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가 일상이 되는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