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안 찍고 그냥 지나가면 자동결제…세종시 시범도입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지 않고도 그냥 지나가기만 하면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요금결제 서비스가 세종시에서 시범 실시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세종특별자치시 BRT의 도심 내부순환 B0 노선에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S-BRT 태그리스)'을 시범운영하고자 시민체험단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S-BRT(Super-BRT)는 기존 BRT보다 정시성·신속성·쾌적성·안정성 등을 향상시켜 지하철 수준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질 BRT다.

S-BRT 태그리스는 승객이 별도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등의 태그없이 걸어서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승객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고 승·하차 시간도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민체험단은 B0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사용빈도, 통행목적, 통행시간대 등을 고려해 구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체험단은 'S-BRT 태그리스 앱'을 설치 후 B0 노선의 전기굴절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소정의 크레딧(적립식 선불요금)을 제공받고, 승·하차 시 자동으로 크레딧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 기간 동안 S-BRT 태그리스를 체험하게 된다.

버스요금이 크레딧으로 대체되므로 체험단은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단이 앱을 통해 제출한 체험 만족도, 개선사항 등은 S-BRT 태그리스 시스템의 안정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체험을 희망하는 시민은 8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관련사항은 B0 노선 정류장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체험단 선정결과는 8월 31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된다.

김효정 국토부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세종 BRT에서 진행 중인 S-BRT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시켜 BRT가 도로 위의 지하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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