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F&F, 실적회복세 뚜렷… 목표주가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F&F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상향했다.

F&F의 2분기 연결매출은 3714억원,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2%, 2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8% 상회한 수준이다. 6월부터 시작된 긴 장마의 영향으로 계절적 비수기가 빨랐으나 디스커버리 브랜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해 저력을 재확인했다. 출점효과보다는 기존점 성장에 기인했으며, 소비 호조에 따른 할인율 축소로 이익 기여가 높게 유지됐다. 중국향 매출 비중이 급격히 커진 MLB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하락한 171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했다.

특히 해외수출 매출이 11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69% 성장했다. 상반기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했고, 매장당 월매출은 평균 1억1000만원 수준으로 업계 상위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즌 대응으로 중국 로컬 파트너사를 통한 리오더 수요가 6월에 발생한 것이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7월에도 실적회복세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 3분기도 실적기대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7월말 기준 중국 내 매장수는 707개이며,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800개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6월 매출 트렌드가 7월에도 유지돼 3분기 실적 기대치를 높게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과 내년으로 갈수록 출점효과는 줄어들더라도 기존 점포의 영업효율이 상당히 높으며 MLB키즈 브랜드의 시장확장 여력도 열려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 인수로 유럽 및 미국향 사업을 포함하게 된 점이 F&F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끌어올리는데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테일러메이드의 사업 및 재무적 관점에서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점도 강력한 매력포인트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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