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급증…서울시, 25개 자치구에 검사소 설치

선별 진료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임시 선별검사소는 오후 1~9시
병상도 3주 내 259개 추가 계획

21일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25개 자치구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 병상도 3주 내에 259병상을 추가할 방침이다.

2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유행 대응 계획'을 수립해 실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22일부터 자치구별로 1곳씩 임시선별검사소를 우선 설치하고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경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저녁과 주말 검사도 늘리기로 했다.

선별 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검사를 진행한다.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자치구에 인력과 방역물품 구비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도 지원한다. 시는 현재 하루 3만건인 PCR 검사 역량을 강화하고자 25개 자치구에 180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다. 확진자 7만명 발생에 대비해 3주 이내에 259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177병상은 7일 이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검사부터 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도 현재 1334곳에서 8월까지 2350까지 늘린다.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역시 119곳에서 165곳까지 확대한다.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기동전담반 8개를 요양시설 등에 투입해 신속하게 처방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찾아가는 방문 접종도 시행한다. 시는 장애인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문접종을 진행하기 위해 자치구에 50여명의 인력 확보 예산을 지원한다.

한편 전날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만 6670명으로 집계됐다. 소아와 10대 청소년 확진이 크게 늘고 있으며 위중증 환자는 이달 초 하루 15명 안팎에서 최근 일주일에는 평균 23.3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고령층의 위중증 비율 역시 크게 높아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재확산에 대비해 대응계획을 수립했다"며 "전파를 막는 쪽보다는 중증과 사망률을 낮추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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