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재기자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상승했다.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지난 5월 CPI 상승률인 8.6%를 넘어선 것으로, 시장 전망치 8.8%도 웃도는 수준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8.8%)를 0.3%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전월대비로는 1.3%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1.1%)를 0.2%포인트 웃돌았다.
이달 미국의 CPI 상승률은 당초 시장 전망치가 8.8%였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진정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투자은행 UBS와 도이체방크 등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CPI 상승률이 9%를 넘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확인하지 못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고강도 긴축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오는 26~27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는 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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