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아동 학대' 서울시 자치경찰위, 학대 피해아동에 '의료물품' 지원

입원·치료 시 학대 피해아동에게 즉시 지급하여 의료적·심리적 회복지원

영아용 꾸러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학대 피해아동의 일상 회복을 위해 의료?필요 물품을 지원해 피해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돕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아동학대 범죄 신고 건수 증가로 피해아동에 대한 치료와 지원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는 2020년 2626건에서 지난해 4236건으로 늘었고 올해 4월까지 1139건이 접수됐다. 위원회는 서울시 가족담당관과 협력해 병원 치료가 필요한 학대 피해아동이 발생했을 때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위원회에 의료와 필요물품 꾸러미를 요청하면 피해아동에게 이를 즉시 전달한다.

의료와 필요물품 꾸러미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과 자치구의 수요조사를 통해 배낭, 구급함, 생활필수품 등 총 36종으로 구성하고 연령 별로 지급 대상을 △영아 △유아 △청소년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연령별 세부 품목은 △영아용: 젖병, 쪽쪽이, 속싸개, 기저귀, 초점책 △유아용: 세면도구, 턱받이, 이유식 보관통, 어린이 교통안전 스티커북 △청소년용: 속옷, 의류, 생리대, 양말 등이다. 물품은 장애인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 시설인 ‘서울특별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통해 마련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고 선제적 예방을 통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모든 아동이 편안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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