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원인 명확히 밝힌다' 전남소방 '화재감식 경연대회' 개최

주거형 컨테이너 내부 가구 등 배치…실제 화재현장 연출

김조일 본부장 "현장 복잡·다변화…조사요원 능력 향상"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가 화재 원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화재현장 감식 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소방은 22일 장흥군 부산면 농공단지에서 ‘전남 화재감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로 개최되는 ‘화재감식 경연대회’는 복잡·다변화되는 화재양상에 맞춰 현장에서 활동하는 화재조사관들의 과학적 화재감식과 증거물 수집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화재감식은 화재 진행상황, 연소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조사과정으로 유사한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전남도내 20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40명이 참가했다.

화재원인·피해조사, 화재 증거물 감식, 화재 증거물 사진감정을 통해 화재감식·감정능력을 평가하고 최종 상위 3개 팀을 선정한다.

실제 화재현장을 연출하기 위해 주거형 컨테이너 내부에 가구, 소파, 집기류 등으로 내부공간을 조성해 인위적으로 발화 후 실물화재 현장을 재현했다.

최우수팀은 오는 9월 열릴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에 전남소방본부 대표로 출전한다.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화재, 구조, 구급, 최강소방, 화재감식 5개 분야를 전국의 소방관들이 겨루는 소방관 올림픽으로 화재감식 분야는 올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김조일 전남소방본부장은 “화재현장의 복잡 다변화는 정확하고 과학적인 화재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화재조사요원 능력 향상으로 화재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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