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최강욱 징계, 윤리심판원 결정 존중…당, 찬반으로 왈가왈부 자제해야'

민주당, 당내 경제위기대응위원회와 정치보복수사대응기구 설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우선실천단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성희롱 논란의 책임을 물어 최강욱 의원에게 6개월 당원 자격정지를 내린 윤리심판원 판단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대위에서 "최 의원 징계 문제로 당이 다시 또 새로운 논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최 의원의 이 징계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소회가 있습니다만 윤리심판원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면서 "이 문제로, 당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서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또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제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당이 정해진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해 나가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 개인적인 판단을 달리할 수 있으나, 그것을 공개적으로 노출하고 그것을 또 지지자들의 격돌로 이어지게 만드는 행위들은 모두 자제되어야 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외에도 당내 경제위기대응위원회와 정치보복수사대응기구를 만들었다.

그는 "경제위기대응위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야당의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조금 더 거시적인 경제정책 전문기구라 할 수 있다"며 "당내의 경제통과 외부의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될 이 경제위기대응위가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강령에 기초해서 어떻게 경제위기에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좋은 정책대안들을 만들어내는 기구로 발족한다"고 했다. 경제위기대응특위 위원장은 김태년 전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정치보복수사대응기구는 우 위원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우 위원장은 "우리 민주당은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제·민생이라고 하는 하나의 수레바퀴, 또 하나는 탄압과 보복에 대응하는 강력한 야당의 투쟁성을 살리는 한쪽의 수레바퀴, 이 두 개의 수레바퀴로 굴러가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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