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싸다'…치솟는 제주여행 경비에도 특급호텔은 '꽉꽉'

여름 휴가철을 앞둔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 여행 경비가 치솟고 있다.

채 가시지 않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과 전 세계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해외여행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제주도를 차선책으로 택한 것이다. 이에 제주 여행 수요가 치솟으면서 주요 시설의 이용 가격도 함께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 검색앱인 스카이스캐너에선 극성수기 '황금 휴가철'인 7월 마지막 주 주말부터 8월 첫째 주까지의 제주 왕복 항공권은 최소 23만원(19일 오후 1시 검색·8월 1일과 5일 왕복 항복권 기준)대에 가격이 형성돼있다.

7월 첫째 주가 시작되는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의 왕복 티켓 가격이 최저 11만원 중반대인 것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것이다.

호텔 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숙박 플랫폼인 '야놀자' 기준으로 휴가철 제주 지역의 특급 호텔(5성급)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 머무를 경우 1박 가격은 약 62만원(19일 오후 1시 검색·8월 1~2일까지 킹 룸 시티뷰 기준)이다. 다음 주인 6월 27~28일(같은 요일)의 가격이 40만원 초반대인 것과 20만원 가량 차이 난다.

여행 극성수기에 임박할 수록 티켓값과 숙박료는 고공 행진할 것으로 보여 '하루라도 쌀 때 예약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휴가철을 피해 미리 제주 여행을 다녀온 이들도 적지 않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기준 제주도의 내국인 관광객은 502만9872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단기간 5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 특급 호텔들 역시 6월 주말 기준 80~90%의 객실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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