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지방선거는 정권교체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개최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0.7%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며 "만약 0.7% 차이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을까.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내일 투표시간 마감까지 독려하고 또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도 더욱 거세졌다. 권 원내대표는 "경기도망지사 이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고 한다"며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선거는 어찌됐든 나만 살고 보겠다는 팀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서울에서 인천까지 10분이면 간다는 대형여객기가 수직이착륙하는 시대라는 등 허언증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소수 강성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싸늘한 진짜 민심은 못 보고 어떤 거짓말을 해도 국민이 속아줄 것이라 착각한다"고 했다. 송 후보의 처지는 더 딱하다고 비꼬았다. 권 원내대표는 "다섯 번이나 국회의원을 당선 시켜 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며 "서울 코인을 100만원 지급하면 3배 수익이 난다는 영락 없는 장사꾼의 언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와 슬기롭게 김포공항 이전 협약을 했으나 비난 여론이 일어나자 경기 프로젝트라며 슬그머니 발을 뺐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이 후보를 위한 희생인 것을 증명했다"고 일갈했다.
전날 이 후보와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하겠다는 약속은 '선거용 부도수표'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다던 약속, 대선 열흘 전 내세웠던 정치개혁 약속조차 지키기 않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개방, 소상공인·자영업자 재난지원금,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등을 예로 들며 "서민생활, 밥상물가 안정 등 긴급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 가동할 것"이라며 "이미 대한민국 변화 시작됐다. 지난 대선이 대한민국 심장 다시 뛰게하는 선거였다면 이번 지선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혁신 수혈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