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25일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를 방문하고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왼쪽 두번째부터),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최우석 사외이사<br /> 현장방문하여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SK에너지 사업장을 방문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5일 서울시 금천구 SK박미주유소를 방문하고 이어 영등포구 SK양평사옥에서 제6차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과 김준 부회장을 비롯해 김정관, 김태진, 박진회, 최우석 사외이사 등 이사진과 SK에너지 주요 임원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이사회를 개최해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를 시작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SK박미주유소는 국내 최초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운영중이다. 주유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전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주유소 기반 혁신 사업모델이다. SK에너지는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전략에 참여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여 지난 2월 국내 첫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25일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를 방문하고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진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왼쪽부터), 박진회 사외이사, 김준 부회장, 최우석 사외이사, 김종훈 이사회 의장
이사진은 SK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설비, 전기차 충전 설비 등을 살펴보며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대해 보고 받았다.
김 의장은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차원의 분산발전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진은 SK양평사옥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마케팅 현장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사회 안건을 심의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 경영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현장 밀착 경영은 보다 더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