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63%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 어렵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벤처기업의 63%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과 취업예정 청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벤처기업 소프트웨어 인력 시장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채용환경에 대해 벤처기업(40%)과 취업준비생(46.9%) 모두 지난해에 비해 나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두 주체 모두 10%대 초반에 불과했다.

기업의 63%는 소프트웨어분야 인력수급을 ‘어려운 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51%는 채용된 소프트웨어 경력자의 이직과 퇴사가 타 직군 대비 ‘많은 편’으로 인식해 인력 수급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인력 채용 후 요구 수준에 도달하도록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경우 3개월 정도의 재교육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문과계열 졸업생은 1년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들은 향후 시장에서 필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로 ‘빅데이터·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취업준비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민간 기업으로는 대기업과 네이버 등 유명 벤처기업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4%대에 불과했다. 취업준비생이 중소벤처기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직업 안정성이 낮을 것 같아서’, ‘임금이 적을 것 같아서’ 등이 꼽혔다.

취업 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수준(초봉 기준)은 절반 정도의 응답자가 2500만~3500만원으로 답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엔 지난해 대비 2개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5개 프로그램, 13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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