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M 대표, 美 빌보드 ‘세계 음악시장 리더’ 선정

글로벌 뮤직 그룹·레이블/배포 부문에 나란히 올라

하이브 박지원 CEO,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이사. 사진제공 = 하이브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K팝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기획사 대표들이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움직이는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미국 빌보드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 하이브 박지원 최고경영자(CEO),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이사가 글로벌 뮤직 그룹 부문에, SM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가 레이블/배포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가 선정하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세계 음악 시장에 영향력 있는 회사를 선정한 리스트로 2014년부터 매년 발표해왔다. 한국에서는 2014년 박진영 JYP 대표가 처음 오른 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18년과 2019년 연달아 명단에 올랐다.

빌보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속한 하이브의 성과에 주목했다.

빌보드는 박지원 CEO의 성과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기업을 리브랜딩하고, 음악의 제작 및 배급, 기술, 공연 등 전반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음악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빅히트뮤직에 대해 BTS, TXT 등 세계적인 팝 스타를 대변하는 회사라고 소개한 뒤 신영재 대표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밝힌 "팬과 아티스트가 계속해서 소통할 수 있는, 팬 중심의 산업 생태계가 목표"라는 소신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했다.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빌보드는 '레이블/배포' 부문 파워 플레이어로 꼽은 SM에 대해서 "SM의 많은 성과 중 하나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성공"이었다고 평가하며 멤버별 독특한 가상 세계의 아바타를 가진 점과 이를 통해 이룬 주요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탁영준 대표의 "SM은 가상세계를 현실로 가져오고 있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는 발언도 함께 소개했다.

올해 발표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는 사이먼 롭슨 워너뮤직 그룹 국제 음반 담당 회장, 멜리사 토마스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미국 국제 마케팅 담당 부사장 등이 포함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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