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국토부 장관 원희룡·여가부 장관 김현숙 발탁(상보)

오후 2시 내각 인선 발표… 경제부총리 등 총 8명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획위원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김현숙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가 내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원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후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당선인 측근 가운데 공약 이해도가 가장 높은 인물 중 하나로 대선 과정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 공세를 직접 지휘했다.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맡기도 했다. 지금은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 중이다.

국토부 장관과 여가부 장관 외 나머지 인선은 오후 2시에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한다. 현재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추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도 추 의원이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며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에서 활동한데다 최근까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 야당 공세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청문회 부담을 고려해 현역 국회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상목 농협대 총장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최 총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다만 이날 비서실장 인선은 발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역시 이날 오전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일부 발표할 것 같다"면서도 비서실장 인선에 대한 질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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