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임성재 '세번째 출격'…'준우승과 컷 오프, 이번에는?'

2020년 '가을마스터스' 준우승, 지난해 '컷 오프', 가을과 봄 "오거스타내셔널 공략법이 다르네"

임성재가 7일 밤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앞서 연습라운드 도중 2번홀에서 벙커 샷을 구사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준우승→ 컷 오프→ 이번에는?"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의 세번째 마스터스 출격이다.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바로 2022시즌 첫 메이저다. 올해는 더욱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등장해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와 2위 욘 람(스페인)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임성재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미뤄진 ‘가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데 흥미롭다. 최종일 더스틴 존슨(미국)과 챔피언조에서 맞붙어 빅뉴스를 만들었다. 지난해는 그러나 첫날 15번홀(파5)에서 불과 29야드 거리 칩 샷이 물에 빠지는 등 ‘7온 2퍼트’ 쿼드러플보기 치명타가 나오면서 5오버파, 둘째날 다시 8오버파 등 가시밭길을 걸은 끝에 ‘컷 오프’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페어웨이와 그린 잔디 상태나 빠르기 등 가을과 봄 오거스타내셔널 코스공략법이 달랐다. "일단 3라운드에 진출한 뒤 우승 경쟁에 나서보겠다"고 몸을 낮춘 이유다. "2020년 첫 출전 때는 많이 긴장했지만 2라운드까지 좋은 스코어로 편했다"며 "특히 퍼팅이 잘됐다"는 복기를 곁들였다. "차분하게 플레이하다보면 3, 4라운드에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재에게는 무엇보다 패트런(마스터스 갤러리)이 새롭다. 지난 2년간 무관중, 또는 소규모로 제한했다가 전면 허용된 상황이다. 우즈의 연습 라운드와 함께 이미 구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연습장에서 우즈 스윙을 지켜봤다"며 "다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는 감탄이다. "우즈가 롤 모델이라 함께 경기하면 많이 떨릴 것 같다"고 동반 플레이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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