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통사고 사망 ‘3년 연속 감소’…시 “교통사고 예방 정책효과”

대전지역 교차로에 설치된 야간 조명시설이 통행구간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년 연속 감소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전시의 정책적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대전시와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선 교통사고 6969건이 발생해 57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2018년 85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73명, 2020년 62명, 지난해 57명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최근 3년간 연속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것은 대전이 유일하다.

특히 2018년 대비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33%로 기록되며 2020년 대비 지난해 지역 교통사고는 190건(2.7%), 사망자 수는 5명(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지역 내 교통사고 및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데는 시의 대대적인 교통사고 예방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는 2018년을 즈음해 교통사고 유형별, 시간대별 통계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야간 조명시설과 무단횡단방지펜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 교통안전시설을 대거 확충했다.

이 결과 2018년 이후 징역에선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고 보행자와 야간 사고도 큰 폭으로 줄었다.

가령 지난해 야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명(전체(57명)의 43%)으로 전년대비 11명(30.5%) 줄었다. 이는 교차로조명탑·횡단보도집중조명·지하차도 조명 등 2020년부터 확대 시행한 야간 조도개선사업으로 얻은 효과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대전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17개 시·도 중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예방 4개 분야에 24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1078억원의 예산을 투자했고 올해는 529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는 올해도 ‘교통안전 모범 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시는 자체적으로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해 6대 부문의 교통안전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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