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태양광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ESG(환경, 사회적, 지배구조) 운용사를 지향하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은 22일 'SOL 차이나태양광 CSI(합성) ETF' 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태양광 산업 투자 ETF다. 중국의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웨이퍼·셀·모듈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글로벌 1위 태양광 종합업체인 '융기실리콘자재'와 글로벌 폴리실리콘 1위의 생산기업인 '통위' 등에 투자한다.
중국의 태양광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다. 태양광 밸류체인 내 웨이퍼 부문에서는 92%, 셀과 모듈 부문에서는 각각 80%이상의 점유율은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제 4차 5개년 계획(2021~2025)을 통해 총 에너지 소비량에서 비화석에너지(청정에너지 원전, 수소 등)의 비중을 지난해 15.8%에서 2025년 2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앞으로의 중국 투자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인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지를 점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태양광 산업은 중국이 육성하는 대표 산업이자, 압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토대로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상품은 투자자들의 중국 포트폴리오 내에 중장기 알파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자산이 될 것"이라며 "퇴직연금을 통해 보다 긴 호흡으로 투자를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