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학교 전면등교 유지…교육활동 축소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가운데 제주지역 학교는 20일부터 겨울방학 전까지 현행 전체 등교수업이 유지된다.

다만 현장체험학습 규모 축소, 체육·예술활동 학급별 실시, 모둠활동과 이동수업 자제, 학교 내·외 대면행사 가급적 지양 등 교육활동은 다시 축소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부교육감 주재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을 확정해 도내 모든 학교에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도내 코로나19 학생 감염 감소 추세와 전국보다 높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 기말고사 일정 등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다.

1000명 이상 초등학교, 800명 이상 중학교, 평준화 일반고 등 과대학교도 전체 등교를 하게 되는데, 학사 일정과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후 교육청과 협의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중·고교에서 원격수업을 전환하게 되는 경우 기말고사 시행에 지장이 없는 고3과 중3학년을 권장했다.

초1~3학년과 유치원, 특수학교(급)의 돌봄도 정상 운영된다.

다만 교육활동은 다시 위축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현장체험학습 규모는 기존(11월 22일~학기말) 99명에서 49명으로 축소됐다.

체육대회, 예술제 등 체육·예술활동은 학년별, 전교생 단위 행사 운영을 지양하고 학급 단위 운영이 권장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전체 등교 수업을 이어가지만 긴장을 놓을 상황이 절대 아니다”며 “방역 강화와 백신 접종 동참 등을 위해 학교장,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길 바라며 도외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 건강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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