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ICT가 만났다…메이사 '건설현장 비용·기간 단축'

건설드론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촬영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
측량·보안 등 다양한 방면 활용
포스코 등 20여 기관과 프로젝트

"드론과 ICT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겠습니다."

2017년 11월에 설립된 메이사는 건설드론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드론으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스마트건설 시대를 촉진한다는 모토를 앞세우고 있다. 초기에는 드론으로 인한 테러·범죄 예방을 위한 안티드론 사업을 하다가 건설분야 전문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로 사업을 전환했다.

신승수 메이사 대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팀에서 안티드론 업무를 맡기도 했지만, 드론의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로 신속히 피보팅했다"고 말했다.

메이사의 플랫폼 서비스는 크게 드론 촬영과 분석, 데이터 활용으로 구분한다. 자율비행 드론이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조합해 3차원 이미지로 바꾸고,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신승수 메이사 대표

신 대표는 "한 눈에 보기 힘든 넓은 건설현장에 드론을 띄워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드론과 연동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리 정해진 경로대로 자율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율비행 드론 사용법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드론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촬영된 3D 이미지는 위성사진보다 정확하고, 중장비 이동이나 보안 등 여러 방면에 쓰인다.

신 대표는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측량 작업을 드론 촬영 한번으로 대체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건설현장의 업무 진척도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메이사는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국내 20여개 건설사와 협력해 건설·토목현장 100여곳에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건설업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현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메이사 플랫폼 내 기능을 더욱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UX(User Experience)를 적용했다.

신 대표는 "스마트건설을 확산하려면 안정성과 기술에 대한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믿고 맡길 수 있을 수준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부터 성장세를 지속한 메이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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