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의상 혁신시책 최우수상에 '스마트폴' 선정

'2021 서울창의상' 39건 선정... 시민 제안 7건, 공무원 제안·사업 32건 수상
'스마트폰 잠금 화면상 백신 접종 QR코드 표출' '침전지 미세거름망 설치' 등 공무원 제안 및 사업 선정

스마트폴(S-Pole)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창의적 제안과 사업 수행으로 시정 발전에 기여한 경우에 수여하는 ‘2021년 서울창의상’ 수상 사업 39건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혁신 시책 부문에서는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실 이우종 팀장과 이상범 주무관이 추진한 ‘스마트폴(S-Pole)’ 사업이 창의성과 효과성, 확산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받아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스마트폴은 신호등·가로등을 비롯해 도로 곳곳 복잡하게 설치되어 있는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합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등의 스마트 기술을 더한 새로운 도시인프라다. 개별 설치된 각종 도로시설물들로 인한 관리의 비효율, 도시미관 저해, 시민통행 불편 등의 문제를 스마트폴로 해결했다.

‘창의 제안’ 공무원 부문 최우수상에는 소방재난본부 이회영·배재철 소방경이 공동 제안한 ‘스마트폰 잠금 화면 상 백신 접종 정보 무늬(QR) 코드 표출’ 제안이 선정됐다. 열환자 등이 코로나19 감염 등의 우려로 제 때 병원 이송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잠금화면 상에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QR코드를 표출하자는 내용이다.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 인력이 환자 의식 여부와 상관없이 접종 여부를 파악해 신속하게 이송 병원을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창의 제안’ 시민 부문 최우수상에는 박영신(24) 시민이 제안한 ‘꿈나무 카드 가맹점 조회 방식 개선’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결식 우려 아동이 주로 사용하는 ‘꿈나무 카드’는 신한카드 누리집을 통해 이용 가능한 가맹점 목록을 확인하는데 가맹점 목록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부정확하고 나열식으로 기재되어 있어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박씨는 지도 위에 이용 가능한 가맹점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가맹점 목록을 찾을 수 있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앱) 제작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신한카드 누리집에 바로 반영돼 지도를 통해 구별 -동별 가맹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고 전용 어플리케이션 ‘서울시 꿈나무카드’를 제작해 현재 운영중이다.

‘제안 실행’ 부문에서는 상수도사업본부 이금재·장현순 주무관이 실행한 ‘침전지 유출 지점 미세거름망 설치’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최적의 설치 장소를 찾아내기 위해 시범 설치를 통해 미세한 생물 사전 제거 및 거름망 유지 관리가 용이한 침전지 유출 지점을 선정했다. 미세거름망으로 미세한(소형) 생물을 100% 제거하고 이를 위한 정수 처리 공정을 완화할 수 있어 약품비, 동력비 등을 연간 약 2억 5800만원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원목 서울시 시민협력국장은 “시민과 공무원이 일상에서 만나는 불편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풀면 서울이 지금보다 더 나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창의상이 앞으로도 시민들의 제안과 공무원들의 업무 혁신을 유도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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