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오징어게임 '숨은 수혜주' 알로이스 상한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알로이스가 오징어게임의 숨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알로이스는 9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보다 835원(29.93%) 오른 3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로이스는 시가총액 628억원, 코스닥 1254위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알로이스에 대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용 셋톱박스를 생산하고 있어 OTT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로이스는 OTT 셋톱박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19년 9월 IBKS제9호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안드로이드 OTT 박스'로, 이 장치는 영상 콘텐츠를 디코딩해 TV 등 디스플레이 장비를 통해 영상을 출력해주는 장치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로이스의 제품은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고, 여러 인터넷 회선에서 교차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알로이스의 제품 매출은 100% 해외에서 발생 중이며, 일반 소비자(오픈 마켓)들이 주력 시장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주요 수출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52.2%로 절반 이상이며, 북미(30.7%)와 중동(5.9%), 남미(3.2%), 아시아 등 기타 국가(7.9%)로 구성된다. 지난 3분기 알로이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3% 늘어난 83억원, 영업이익은 160.5% 늘어난 15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및 북미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매출 고성장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은 신규 판매처가 확대되면서 외형이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며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늘어난 20.2%에 달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알로이스는 OTT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연간 최대 실적이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이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주요 수촐 대상국들의 겨울 휴가 시즌 및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해 4분기 수요 강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향후 품질 고도화에 따른 제품 경쟁력 제고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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